20150313-20150314

20150313. 1. 오픈
오픈 시간은 오후 5시, 같은날 오픈을 하는 선배님과 전시장에서 3시에 뵙기로 약속을 잡은 뒤, 전시에 관련된 남은 일들과 전시와 관련없는 업무를 마감해야 할 것이 있어서
오전 9시부터 움직였다. 시간은 너무 빠르게 간다. 정신 없이 일처리를 하다 보니 어느덧 오후 1시 30분.
다음부터는 전시 기간 중 절대 전시 외에 일을 하지 않아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일들을 개운치 않게 급하게 마무리 지었다.
3시 10분쯤 전시장을 도착하여, 선배님과 오픈 음식들을 간단히 차린뒤,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누가오실지 모르겠지만, 무슨 얘기든 나눴으면 하고 바랬다.
4시부터 하나 둘씩 모여든 지인들과 손님들. 고마울 따름이다.
20150314. 2. 1일차
어머니가 서울을 오셔서 친구에게 하루 전시장 지킴이를 부탁했다. 점심쯤 어머니와 들러 나의 전시를 함께 관람했는데, 어머닌 역시
아무것도 묻지 않으시고 사진 몇장 찍어 가셨다.
나 역시 아무 설명도 해드릴 수 없었다. 아직은 가족과 작업 이야기를 하는데에는 익숙치 않다.
엽서나 설명글 하나 건네드리지 못한채 어머니를 보내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