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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멈춤_ 2015.3.13-19, SEDEC art gallery, Shinseungju solo exhibition


20150315 오전 11시 56분

전시장 문을 열고 5일간의 여정을 정리하기로 했다.

20150311, -0.설치 하루 전

전시 외에 밀린 업무들에 둘러 쌓여 하루를 보냈다. 물론 영상을 좀 더 손질하기 위해 편집용 컴퓨터를 옆에 끼고 이쪽 마우스 저쪽 트랙 패드를 분주히 옮겨가며 일을 했다.

밤 10시가 넘어서 정신을 차렸고, 설치를 위한 준비를 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좌절했다.

'괜찮아. 내일 일찍 일어나면 될꺼야..'

이런 마음으로 집으로 향했지만 끝나지 않은 일들에 둘러쌓여 새벽 2시가 되서야

불안한 마음에 잠을 청했다.

'이젠 그만 해야되는 거야'

20150312, 0.설치

아침 일찍 설치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노트에 적어둔 물품들을 하나씩 빗금그어가며

짐을 챙겼다. 이번엔 간소하게 준비한다고 했는데도 천막천으로 된 가방 6개, 모니터와 모니터 케이스 1대,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내 책가방에 든 노트북 2대.

친구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빌려온 차에 실으면서,

'난 이걸 어떻게 혼자 나를 생각을 했을까라고 되뇌였다.'

그와 동시에

'언제쯤 가뿐하게 그 곳을 갈 수 있을까?'

생각했다.

11시 30분쯤 전시장에 도착해 짐을 풀고 설치 위치를 확인한 뒤...

'전기 코드가 없다' 아니 못찾았었다. 한참을 멘붕에 헤메이다 코드를 찾았다.

이미 충격이 너무 커서 예상보다 예민해진 상태로 설치를 시작했다.

(다른 에피소드도 많았지만 나머진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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